라이엇 게임즈, 내년 서울 종각에 'LCK 아레나' 신설...9월 개장 목표

2017-11-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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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는 내년 9월 서울 종각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전용 경기장으로 사용될 'LCK Arena'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LCK Arena는 서울 종로구 종각 근처에 위치한 ‘그랑서울’의 일부 공간을 임대해 조성된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 각종 음식점과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이 공간에는 LCK Arena 외에도 다양한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LCK의 발자취를 담은 전시공간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LoL 등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방을 비롯해 각종 식음료를 판매하는 카페, 코스플레이어들을 위한 전용 공간 등이 갖춰진 ‘LoL PARK(가칭)’로 조성될 전망이다. LoL PARK는 그랑서울 내 약 5280제곱미터 (약 1600여 평)의 규모로 조성되며 임대기간은 2029년까지다.

특히 한국 최초의 LoL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LCK 아레나는 반원 형태의 경기장으로,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무대가 가운데에 위치하고 그 주변을 약 450여 석의 관객석이 둘러싸는 구조다. 아레나 타입의 구조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관객 모두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CK Arena는 약 8미터의 천장고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앞사람에 의해 시야가 방해 받지 않도록 중심에서 주변부로 갈수록 관객석이 높아진다. 관객석 어디에서든 선수들의 플레이를 놓치지 않게 무대 위쪽에 3면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화면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각 좌석은 푸드 트레이, 컵홀더, 충전포트, 수납 기능 등을 갖추게 돼 관람 편의성이 한층 나아진다. 아울러, 현장을 찾는 팬들과 선수들의 팬미팅 전용 장소 역시 실내에 마련해 ‘직관’의 매력을 높일 계획이다.

LCK Arena 뒤편은 선수들과 경기장 관계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경기가 있는 날 개인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락커와 연습용 PC 등이 선수 대기실에 설치되며 넓고 편안한 공간 디자인을 통해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미디어들의 원활한 취재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무대 출입로에 ‘믹스드 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LCK가 지금과 같이 세계 최고의 위상을 갖게 되기까지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라이엇 게임즈는 이에 걸맞는 환경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많은 고민을 해왔으며 ‘LCK Arena’는 그 결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2018년 LCK 서머 스플릿 이후부터 자체 방송 제작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LoL e스포츠라는 콘텐츠가 인기등락에 영향 받지 않고 꾸준히 팬들에게 제공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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