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2018 평창을 환경올림픽으로

2017-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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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한 탄소배출권 1만톤 기부

대회 준비 등 온실가스 배출 상쇄

곽병술 한국중부발전 기술본부장(왼쪽)이 10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김상표 시설사무차장에게 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기부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평창 주사무소에서 탄소배출권 1만톤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기부했다.

탄소배출권은 지구온난화를 유발 및 이를 가중시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석유화학이나 발전소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배출 자체를 줄이거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기업으로부터 이 권리를 사야 한다.

탄소배출권 1만톤은 잣나무(30년생) 약 82만 그루가 1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기부하는 탄소배출권은 중부발전이 국내 풍력사업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준비 및 운영기간 중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곽병술 중부발전 기술본부장은 "국가적인 큰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며, 평창동계올림픽이 탄소Zero 대회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저탄소 사회 구현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표 조직위 시설사무차장은 "이번 기부는 대회가 다가올수록 국내 기업들이 성공적인 '탄소를 책임지는 대회 구현'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 평창올림픽을 환경올림픽으로 개최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발전량 20%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겠다는 3020 신재생에너지 로드맵을 수립,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노후발전소 폐지, 연료전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설비(CCS) 운영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연간 약 1600만톤 규모 온실가스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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