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고 정치호 변호사 제보 접수..스마트폰 미발견 타살?..국정원 TF 미스터리

[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동영상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고 정치호(향년 42세) 변호사에 대한 제보를 접수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1일 방송 말미에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국정원에서 근무해온 故 정치호 변호사(1975년생/사법시험 48회 합격)에 대한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며 “정치호 변호사는 지난 10월 30일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 댐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은색 그랜저 TG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앞서 10월 29일 오전 9시 45분 경 강릉시 주문진읍 교향리 신천교에서 바다로 투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라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10월 28일경부터 10월 31일 사이 정치호 변호사를 원주, 강릉, 춘천 일대에서 목격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며 “정 변호사는 종종 '정진호'라는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2013년~2014년 故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와 이제영 대전 고검 검사와 함께 정 변호사가 참여했던 국정원 내 ‘현안 TF’와 ‘실무 TF’에 대해 잘 알고 계신 국정원 전, 현직 분들 및 관계자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고 밝혔다.

고 정치호 변호사는 지난 달 30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인근 주차장 차량 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소주 2병과 정씨가 피운 것으로 보이는 담배, 불에 탄 번개탄 흔적이 있었다.

관련기사

• 미국 법인세 인하 연기되나..세제개편 둘러싼 불확실성 높아져

경찰은 차량 내에서 정씨가 사용했던 구형 휴대전화 2G폰을 발견했다. 정씨는 지난 2013년 4월 검찰 특별수사팀이 댓글 수사를 시작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원 간부와 파견검사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현안 태스크포스(TF)' 업무에 관여했다. 이로 인해 댓글 수사 방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고 숨진 당일에도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정씨가 검사들과의 통화에 사용했던 2G폰 외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가 평소 휴대전화기 2대를 들고 다녔고 다른 하나는 스마트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정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은 발견 안 됐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정씨가 처음 강릉에서 투신을 시도했을 때 조사한 경찰관 얘기를 들어보면 정씨의 차량 트렁크에 골프채가 없었는데 춘천에서 발견될 당시 차량 트렁크에서 골프채가 발견됐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