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박은경 의원 외에도 건설행정과 담당자들과 지역 노점상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박 의원은 동명상가 노점상 문제는 상인들의 생계 문제와 보행자의 권리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지만 시민 다수의 이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점상 측이 자정 노력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위치의 노점상은 철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른 지역도 기둥과 파라솔 등을 옮겨 인도 폭 1.8m가 확보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노점상 측은 상인들의 생계 문제가 걸려있는만큼 노점 이전이나 철거에는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시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간담회를 마친 박은경 의원은 “동명상가 일대 보도블록 교체 공사가 완료돼 노점상들이 재입점한지도 수개월이 지났지만 변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라면서 “노점 상인들이 공익적 차원에서 전향적인 대응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단원구는 내년 1월까지 이 지역 노점에 대한 자율정비 유도 및 계고를 진행한 후 2월부터는 완전 철거와 재발방지를 위한 단속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