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이 오는 16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7'에서 신작 PC MMORPG 게임을 공개한다. 전 세계 2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배틀그라운드'에 뒤이은 흥행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루홀은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17 지스타 블루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MMORPG '에어(A:IR – Ascent: Infinite Realm)'의 특징과 일정을 발표했다.
또한 전장 신을 현실감있게 표현하기 위해 최신 엔진이 아닌, 언리얼 엔진3로 구현했다. 이와 함께 캐릭터의 외형과 능력치는 물론, 비행선(종류, 외형, 색상, 성능)까지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블루홀은 오는 1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어 1차 CBT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내달 13일부터는 17일까지 5일간 첫 번째 CBT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이 게임을 지스타에서 우선적으로 출품, RvR 전장 체험과 자유 체험을 선보이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준 블루홀 에어 개발 총괄 PD는 "(에어는) 비행선과 RVR, 탐사임무, 데스매치 등 독특하고 색다른 방식을 적용했다"면서 "기존 MMORPG처럼 단순 퀘스트와 사냥에 몰입하지 않는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홀은 이날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지스타'에 대한 행사 주요 내용과 룰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e스포츠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바나나컬쳐 위영광 본부장이 등장해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블루홀 자회사인 펍지주식회사가 주최하고 바나나컬쳐가 주관하는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은 지난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지스타 기간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 20팀, 80명의 선수가 참가해 3일간 경쟁을 벌이게 된다.
총 상금 규모는 3억원이며, 이를 두고 국내외 선수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블루홀은 첫 날 관람객들이 배틀그라운드 경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김효섭 블루홀 대표는 "지난 10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름의 방식과 고집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 같은 인내의 시간을 통해 성공으로 이어진 배틀그라운드를 교훈삼아, 향후에도 더 많은 도전을 통해 앞으로 계속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