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더 이상 검출되지 않고 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월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계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취약지대 유통계란 수거 검사와 산란계 농가 전수·불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달 10일부터는 살충제 검사항목이 27종에서 33종으로 확대됐다. 가축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사물질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8개 산란계 농가 생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 대사산물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농가에서 보관·유통 계란은 전량 회수·폐기 조치되고, 해당 계란이 사용된 가공식품도 유통판매가 잠정 중단된다.
부적합 계란 관련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와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그간 지도․점검으로 피프로닐 사용은 줄었으나, 과거 피프로닐에 노출돼 대사산물이 계란에 이행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검출된 수준은 건강에 위해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수 검사와 함께 지난달 24일부로 식용란선별포장업을 신설해 안전한 계란 공급을 추진 중이다. 식용란선별포장업은 식용란을 선별하고 알 표면 이물 제거와 살균·소독 처리를 거친 후 위생적으로 포장하는 등 전문 처리 과정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