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기, 오세아니아서 수출시장 다변화 물꼬 텄다

2017-11-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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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0건 수출상담, 1,067만1천 달러 규모 상담 실적 거둬

[사진=경기북부청제공]

경기도가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권 국가에서 수출시장 다변화의 물꼬를 텄다.

경기도와 (사)경기도수출기업협회는 지난달 12일부터 29일까지 호주(멜버른)와 뉴질랜드(오클랜드)에 ‘2017 경기도 호주-뉴질랜드 통상촉진단’을 파견한 결과, 총 7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1,067만1000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호주-뉴질랜드 통상촉진단은’ 한국-호주·뉴질랜드 간 FTA를 활용, 최근 보호무역주의 강세로 경색된 수출시장에 대해 다변화를 통한 활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참여 기업은 ㈜가성팩, ㈜강스푸드, ㈜다우인더스트리, 두나미스㈜, ㈜모닝터치, ㈜삼원안전, ㈜에코웨이, ㈜유케이비, 위코스메틱스 등 9개사로, 특히 1인당 소득수준과 소비력이 높은 양국시장 진출이 가능한 FTA 수출 유망품목 위주로 업체를 구성해 판로개척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들에게는 바이어 상담 주선, 현지 시장조사, 통역, 상담장 임차료 등이 지원됐으며,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현지 상담회를 통해 호주·뉴질랜드로의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산업용 배터리 제조업체 ㈜유케이비는 호주 Y사와 미군기지 납품 통신용 배터리 29만 달러 치를 현지 계약했으며, R사와는 6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합의했다.

또한 뉴질랜드 D사와의 상담을 통해 12월 경 초기주문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광주시 소재 도로안전용품 제조업체 ㈜삼원안전은 멜버른 현지 최대 도로공사 밴더업체인 A사와 19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게 됐으며, 이를 위해 1만 2천 달러 규모의 샘플 계약을 먼저 체결했다. 또한 뉴질랜드 오클랜드 도로교통국과는 샘플 테스트를 거쳐 향후 5년간 5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무수 소변기 제조업체인 ㈜에코웨이는 호주-뉴질랜드 지역의 필수 인증인 ‘Water Mark’ 획득을 강점으로 내세워 멜버른의 M사와 10만 달러의 초기 주문과 함께 지역 독점권 확보를 위한 상담을 벌였다.

두피 전문클리닉 제품을 만드는 안산시 소재 위코스메틱스는 호주 최대 헤어용품 회사인 K사와 26만 달러 규모의 독점 계약을 추진하고, 오클랜드 현지 최대 한인마트를 운영하는 B사와 1000 달러 상당의 샘플 계약과 50만 달러 규모의 독점 수출계약을 앞두게 됐다.

이 밖에도 ㈜다우인더스트리, ㈜가성팩, ㈜모닝터치, ㈜강스푸드, ㈜두나미스 등의 업체가 최소 10만 달러에서 최대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벌이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달성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통상촉진단의 매칭 상담회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오세아니아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도는 오세아니아 시장진출과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FTA수출유망품목을 중점으로 다각적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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