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기부의 날 시민 '온정의 손길' 줄이어

2017-11-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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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운 안양시장이 기부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개최한 기부의 날 행사에 시민 온정의 손길을 줄을 잇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기부의 날 모금행사에서 6700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금됐다.
37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기부의 날 행사는 안양시나눔운동본부의 나눔문화캠페인과 나눔문화공모전 당선작 전시와 함께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기부박람회를 개최했다.

또 착한가정가입자 전달판 전달, 기증물품 경매,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안양시민들의 자율적 참여가 잇달아 시선을 끌었다.

이어진 기부의 날 기념식에서는 안양시 기부의 날 제정이후 2년간 5000만원 이상을 기부한 엘에스, 한라홀링딩, 인탑스 등 22개 기관에 굿-리더 소사이어티 패를 전달하고, 기부문화 확산유공자와 나눔문화 조성 공모전 당선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안양시 기부의 날’은 지역에 기부유공자의 뜻을 기리고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시가 지난 2014년 11월 3일 첫 제정했다.

기부의 날이 된 11월 3일은 故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이 350억원대 달하는 공장부지(당시 삼덕제지) 기증의사를 밝혀 시 소유로 등기이전 된 날이다. 이 부지는 현재 시민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인 삼덕공원으로 변모해 있다.
 

이필운 시장이 아이들과 함께 기부계단을 걷고 있다.[사진=안양시 제공]


특히 눈여겨 볼 만한 건 바로 최근 안양역사 내 오픈한 기부계단이다.

이는 ㈜효성의 기부와 코레일 안양역이 맺은 업무협약의 결실로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1명당 10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되며, 기부금은 ㈜효성 직원의 급여나눔으로 조성된다.

기부계단은 사진·컴퓨터 등을 융합해 생명학적 생명(나비)을 표현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김현정 나비작가의 작품으로 「애벌레에서 나비로 변화하는 과정이 부활을 상징하는 것처럼 안양시가 4차산업 시대에 나비처럼 아름다운 생명의 도시로 부활하기」를 형상화 했다.

기부계단 옆쪽엔 누적 이용자와 적립된 기부금이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전광판이 설치되며, 차곡차곡 쌓여가는 기부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온정을 보내준 모든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안양형복지를 실현해 시민이 더 행복하고 단 한 분의 소외된 이웃도 발생하지 않는 따뜻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기부의 날 뿐만 아니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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