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각종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 인사에 일침을 가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인사를 보면 실망을 넘어 분노가 생기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후보자 부부의 주민등록법 위반과 부인의 인사청탁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라며“국민을 더이상 화나게 하지 말고 다른 문제가 나오기 전에 정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9월 말 청와대 회담에서 인사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세부 지침은 언제 만들고, 5대 비리에 해당하는 고위공직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공약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인사 추천 실명제는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최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으로 임명된 주진오 상명대 교수에 대해서는 “좌편향 역사교과서 집필자”라며 “집필 당시 북한 정권에 대해 공화국 수립이라며 국가 탄생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38도선 이남의 정부라고 격하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역사를 부정적인 실패의 역사로 본 사람을 관장에 임명했다“며 ”당장 주진오 관장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자랑스럽게 심어줄 인사를 찾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성주 전 국회의원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캠프에 있었던 사람을 막중한 자리에 앉혔다. 대선 승리를 공직의 전리품으로 생각한 인사”라며 “지난 정부의 낙하산 인사 그렇게 비판하던 민주당이 이번에도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