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식 혁신본부장, ‘사람 중심’ 과학기술혁신정책 이니셔티브 제시

2017-11-01 16:30
  • 글자크기 설정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취임 후 고민해 온 과학기술 혁신 정책에 대한 구상을 내놨다. 그의 정책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과학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골자로, 결국에는 과학기술의 과실을 국민들이 모두 누리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학연 연구자들과 현장소통에 나섰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지난달 2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열린 1차 현장 간담회에 이어 현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철학을 공유하고, 현 정부와 함께 출범한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역할, 과학기술혁신 정책방향 등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책강연에서 임대식 혁신본부장은 대내외적인 과학기술분야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연구개발(R&D)혁신 생태계 조성과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혁신정책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그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은 양적인 R&D투자 확대 등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었으나, R&D를 경제발전의 도구로 인식해 단기적 성과창출을 지나치게 강조해 왔다. 또한 공급자 주도의 R&D 지원이 창의적·자율적 연구에 장애로 작용해 왔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추격형, 정부주도형, 단기성과 치중 정책에서 벗어나 이제는 긴 호흡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고, 과학·기술 혁신이 산업·경제혁신과 함께 혁신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임 혁신본부장은 강조했다.

임대식 혁신본부장이 제시한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은 정책의 중심을 연구자에 두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시스템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의 과실을 국민들과 함께 누리기 위한 것이 핵심이다. 모든 혁신의 투자·과정·결과가 ‘사람’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과학기술혁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크게 △연구자 중심 △시스템 혁신 △국민 체감 등 3개 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임 혁신본부장이 제시한 과학기술혁신정책 이니셔티브는 먼저 연구자 중심 연구지원을 통해 R&D 투자를 혁신인재와 지식기술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초연구 지원체계 혁신 △신진 연구자 발굴 및 성장지원 강화 △연구자 친화적인 제도혁신·관리 효율화 △창의·선도형 성과평가 체계 마련을 우선 추진 과제로 한다.

또한 R&D 전반의 시스템 혁신을 위한 과제로 △연구개발 수행구조 재편 △R&D투자 시스템 혁신 △범부처 연구개발 통합법률 제정 △국가 연구시설·장비 공동활용 활성화 △건전한 과학기술 의사결정체계 확립 등을 마련했다. 

생활 속 과학기술의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혁신성장 주도 핵심 성장동력 발굴·육성 △사회문제 해결 R&D 투자 확대 △지역의 자율적 과학기술역량 확보 등을 과제로 수립했다.

임대식 혁신본부장은 “앞으로도 현장 연구자와의 만남으로 과학기술혁신정책 이니셔티브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추진과제별 세부 추진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오랫동안 현장에 있었던 연구자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장과 눈높이를 맞추어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과학기술이 국가 혁신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