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절하 흐름을 보였던 중국 위안화가 이번주 첫거래일도 소폭 가치 하락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CFETS)는 30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14위안 높인 6.648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2% 소폭 하락했다는 의미다.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다.
중국과의 무역 비중을 고려한 24개국 통화바스켓을 기초로 산출되는 '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지난 27일 기준 CFETS 환율 지수는 전주 대비 0.38포인트(0.38%) 오른 95.02를 기록했다. 이번달 들어 등락을 반복하는 추세다.
해당 지수는 2014년 12월 31일 환율을 100으로 기준 삼아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 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가 폐막하고 상무위원 인선도 마무리되면서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의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1기 정책을 유지하고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돼 환율 역시 안정 유지를 중시할 전망이다.
최근 국가외환국 회의에서도 "위안화 환율 시장화 개혁을 심화하는 동시에 환율을 합리적이고 기본적인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30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