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최근 진행한 제1차 회의에 이어 내달 열리는 제2차 회의 이후, 이를 종합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 청사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4차산업혁명위는 서울 상암동 S-PLEX 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민간·정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이에 따른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 안건으로 4차산업혁명위 운영세칙 등을 다뤘다.
내달 열리는 2차 회의도 1차 회의 때 수립된 기본 정책방향을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프로젝트 운영방안을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다.
규제 개혁과 기초 연구, 인력 양성과 미래산업 전략 투자 등 국가 미래를 준비할 전략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된 4차산업혁명위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기술, 산업, 사회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20명의 민간위원 및 정부위원 5명으로 구성돼 지난달 25일 공식 출범했다.
이후 4차산업혁명위는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공식활동에 돌입했다.
위원직들은 모두 비상근직이지만, 최근 회의 횟수도 부쩍 늘어났다. 장 위원장은 일주일에 정기적으로 한 번 나와 회의를 주재하지만, 이번주만 업무회의를 3회에 걸쳐 진행하는 등 열성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어급’ 실전 전문가로 평가받는 장 위원장이 시대 변화에 맞는 젊고 혁신적인 사고로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는 초반 평이다.
장석영 4차산업혁명위 지원단장은 “장병규 위원장이 젊고 크리에이티브한 감각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 만큼 위원들의 세세한 이야기도 경청하면서 합리적인 회의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면서 주제에 맞게 논의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4차산업혁명위는 홍보분야의 전문 임기제 공무원도 충원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에서 지난 12일까지 접수를 받고 현재 채용절차가 마무리 단계다. 공식 홈페이지도 11월 중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1973년생인 위원장은 한 번 성공시키기도 힘든 벤처를 여러 차례 성공시킨 ‘살아있는 벤처신화’로 통한다. 그는 게임업체 네오위즈 공동창업, 검색기술 전문 스타트업 ‘첫눈’ 매각, 게임업체 블루홀 창립, 스타트업 지원 전문 벤처캐피털(VC)기업 ‘본엔젤스’ 창립 등 손을 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일궜다. 최근 블루홀이 내놓은 1인칭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