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문학: 식민의 기행부터 문화의 지평까지 = ‘대만문학’이라는 명명이 공식화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대만문학은 때로는 중국문학의 하위 영역으로, 때로는 ‘향토문학’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대만의 정치 민주화는 학술 민주화를 동반했고 대만문학도 자연스럽게 대만 내부에서 자생한 문학을 가리키는 말로 자리잡았다.
책은 한국과 대만에서의 대만문학 연구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시도한 서론과 식민지 시기 기행문, 대만 미디어가 보도한 안중근, 대만의 대표 작가들, 연극과 뮤지컬에 이르는 논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 초에는 대만에서 중국어판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임대근·천궈웨이 지음/ HUINE/ 360쪽=2만원
▲ 샤오미 스타일 = 어떤 이는 샤오미를 '애플의 짝퉁',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회장은 ‘모조품의 왕’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레이 회장은 그런 평가를 비웃듯 중국산 스마트폰 기적을 만들어내며 세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샤오미의 성공 요인을 레이 회장은 네 단어로 요약한다. 바로 집중·최고의 제품·좋은 평판·속도다. 이 단어들에 내포된 철학이 곧 샤오미 스타일이다.
그중에서도 레이쥔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최고’를 향한 태도다. 레이 회장은 “우리의 제품은 최선을 다해 만든 최고의 제품이다. 시장이 우리를 비난해도 상관없다.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수긍하지만 내 태도가 나쁘다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고 말하며 태도를 강조했다.
레이 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긴 이 책에는 샤오미의 발전 과정과 성공 배경, 그리고 세계 전자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킨 ‘샤오미표 보조배터리’의 인기 비결이 모두 담겨 있다. 쑨젠화 지음/ 조홍매 옮김/ 스타리치북스/ 334쪽=1만7500원
▲ 웅크린 호랑이 = “왜 우리는 21세기 평화를 위협하는 중국에 집중해야 하는가.”
국경분쟁부터 남중국해, 동중국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까지 강대국으로 성장한 중국과 세계의 알력 다툼이 시작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후진국이라 불리며 무시를 당하던 중국이 어느새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거듭났다.
그렇다면 중국이 세계 유일한 글로벌 리더인 미국을 견제하고 아시아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중국 전문가이자 미국 국가무역위원회 초대 위원장인 피터 나바로는 중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그는 중국은 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앞세워 타국의 영토를 탈취하고 국제 규범과 국제법을 무시하며, 21세기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지정학, 경제학, 역사, 국제관계, 군사 교리, 정치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나눈 인터뷰를 토대로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아시아 내 권력 이동, 영토 분쟁과 같은 불안정한 현실을 다룬다. 또한 중국을 중심으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정확하고 냉철하게 분석한다. 피터 나바로 지음/ 이은경 옮김/ 레디셋고/ 416쪽=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