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금호타이어 '금호' 상표권 영구사용 허용

2017-10-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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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금호' 상표권 영구사용권을 허용해 채권단 중심으로 한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1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전날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와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

박찬구 회장은 상표권 문제가 향후 금호타이어의 경영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어떠한 부담과 장애가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용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전폭 지원키로 했다. 금호타이어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신속히 거듭나는 것이 지역경제 안정과 일자리 유지 등을 통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또 금호타이어 생산 공정 안정화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성고무 등 원재료를 적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필요시 양측 공동으로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도 촉진한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금호타이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상표권 영구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걸 회장은 오는 13일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을 찾아 노동조합과 만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에서 이해관계자들의 고통 분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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