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꾼’(감독 장창원·제작 ㈜ 영화사 두둥·배급 ㈜쇼박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장창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가 참석했다.
영화는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대한민국 최초의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소재, 여기에 믿을 수 없는 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가 더해진 매력적인 작품이다.
장창원 감독은 영화 ‘꾼’에 관해 “기본적으로 밝고 경쾌한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코미디도 있고 사기꾼들의 치열한 싸움을 통해 짜릿함과 통쾌함도 느낄 수 있다”라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임을 전했다.
공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환상적인 캐스팅이었다. 배우 현빈을 비롯해 유지태, 박성웅, 배성우, 안재하, 나나까지 신선하면서도 탄탄한 조합으로 ‘드림팀’을 이뤄낸 것. 이에 장 감독은 벅찬 마음을 표현하며 “만족스럽고 행복한 기억”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팀플레이 장면이 많아서 각자 역할이 모였을 때 신선한 시너지 효과가 필요했다. 그래서 캐스팅에 욕심을 냈다. 타이밍까지 고민하면서 절실함을 갖고 제안 드렸다. 다행히 재밌게 시나리오를 읽어주셔서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간 단정하고 반듯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현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으로 분한다. 그는 능청스럽고 섹시한 매력으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홀릴 예정.
현빈은 극 중 황지성에 관해 “밀어붙일 땐 밀어붙이는 배짱도 있는 캐릭터다”라고 소개, “그의 유연함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현빈에겐 고민거리인 캐릭터였지만 관객에게는 그만큼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인물로 표현될 것으로 보인다. 현빈은 소재 및 캐릭터에 대한 깊은 매력 때문에 어려움에도 불구 작품을 선택했다며 “사기꾼들만 골라서 사기를 친다는 설정에 매력을 느꼈다. 의심과 밀당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다 보니까 에피소드가 많다. 영화를 잘 따라가다 보면 반전에 놀라고 재미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유지태는 야망에 찬 검사 박희수로 분할 계획. 대한민국 최고 사기꾼 장두칠을 잡기 위해 사기꾼 지성과 손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 비공식 수사 루트인 사기꾼 3인방 고석동(배성우 분), 춘자(나나 분), 김 과장(안세하 분)를 한데 모은 인물을 연기했다.
유지태는 박희수에 관해 “악역인데 눈에 보이는 악역 캐릭터는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후반부에 드러난다”라고 반전을 예고했다.
작품이 가진 탄탄함이며 매력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유지태는 “반전 있는 시원한 범죄오락 영화 한 편이 나왔다. 시나리오가 워낙 촘촘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tvN 드라마 ‘굿 와이프’로 안정적 연기력을 선보였던 나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현혹꾼 춘자 역할로 매력적인 인물을 표현할 예정이다.
그는 “영화가 처음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 선배들은 워낙 베테랑이지 않으냐. 편안하게 현장에 임하며 애드리브를 많이 하시더라. 그런 부분을 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신기했다”며 첫 작품을 임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춘자 캐릭터에 관해서는 “미모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인물이다. 미모로 한 번 시선을 끌고 손재간이 뛰어나다”고 소개해 기대를 키웠다.
한편 대한민국 ‘꾼’들의 제대로 된 한 판을 담은 영화 ‘꾼’은 오는 11월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