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우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참석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다. 안중근 의사가 독립 투쟁 동지들과 함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노리는 7일의 과정과 고뇌를 담았다.
극 중 안중근 의사 역을 맡은 현빈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감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영웅'도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뤘던바. 배우 정성화가 뮤지컬 '영웅'과 영화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를 연기한 바 있다.
현빈은 "정성화 배우님이 연기하신 '안중근'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기본적으로 저희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안중근의 모습과 영웅 속 정성화 배우님이 표현하신 부분들은 다른 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감독님이 이 영화를 준비하실 때부터 어떤 독립 투사의 안중근 모습도 담겨있지만, 그 과정 속에서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떤 고뇌, 괴로움, 고통, 즐거움, 슬픔 등 인간적 모습들을 훨씬 많이 보여주고자 하셨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그런 인간적인 부분에 더 집중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얼빈'은 오는 2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