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더패키지' 이연희-정용화 "운명적 만남"···여행 로맨스의 진수를 맛보세요

2017-10-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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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공]


낯선 사람과 낯선 여행지를 여행하는 새로운 경험. 

숱한 여행 예능이 쏟아지는 요즘, 여행 예능이 아닌 여행 드라마가 나왔다. 여행이 주는 매력과 영상의 아름다움을 함께 담은 드라마 '더패키지'가 오는 13일 시작된다.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창근 PD, 이연희, 정용화, 최우식, 하시은, 류승수, 박유나, 이지현, 윤박이 참석했다. 

‘더 패키지’는 각기 다른 이유로 패키지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소통의 여정을 그려나가는 여행 드라마다. 일곱명의 여행자들이 품고있는 각기 다른 사연들을 여행과 함께 풀어나간다. '추노', '7급 공무원', 영화 '해적'의 천성일 작가와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의 전창근 PD가 만났다.

연출은 맡은 전창근 PD는 "'더 패키지'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잘 몰랐던 사람들과 며칠을 지내야 된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평소 살아가면서 겪는 상황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배경만 여행일 뿐이지,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과 같다고 보면 된다"며 "여행을 가면 감정이나 표현이 일상과 달라질 수 있으니, 그런 점이 조금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JTBC 제공]


주연 배우 이연희와 정용화는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프랑스 유학파 가이드 윤소소 역의 이연희는 "지난해 드라마 촬영을 마쳤고, 올해 이 좋은 가을에 편성을 받게 됐다"며 "더 패키지는 어떻게보면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다. 20대 초반 첫 패키지 여행으로 파리에 갔다. 그때 가이드분이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고 언젠가는 가이드 역을 연기해 보고 싶었다. 그런 바람을 '더 패키지'로 이뤘다. 극 중에서 불어를 해야해서 불어 연습도 한 달 정도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고 설렌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용화가 연기하는 산마루는 패키지여행에 유일하게 홀로 온 문제적 손님이다. 정용화도 "나 또한 이연희처럼 이 가을에 멋진 분들과 함께 촬영한 '더패키지'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정용화는 컴백 작품으로 '더 패키지'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가장 먼저 대본을 봤을 때 드라마에서 풍기는 무드가 마음에 들었다. 촉촉하고 MSG가 첨가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유머 코드 또한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본인이 이 역할을 못하더라도 이 대본은 마지막회까지 받아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정용화는 "프랑스에서 촬영하는 것도 매력적이었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컸다"고 거듭 강조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JTBC 제공]


최우식과 하시은은 7년 째 연애 중인 커플 김경재와 한소란으로 만났다. 김경재는 실패만 맛본 청년 사업가, 한소란은 일과 사랑, 인생에 대해 고민 중인 30대 여자다. 두 사람은 패키지여행을 통해 자신과 연인을 되돌아보고 성장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류승수와 박유나는 각각 정연성과 나현으로 분한다. 패키지 손님 중 가장 수상한 커플. 정체가 미리 밝혀지면 드라마가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류승수는 역할에 대한 설명을 아꼈다. 소소를 쫓아 프랑스까지 온 의문의 사나이를 맡은 윤박 역시 “미리 말씀드리면 드라마가 재미없어 질 수 있다. 본방송으로 꼭 확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류승수는 본인의 역할에 대해 “딱히 지금 설명을 드릴 수 없다. 지금 말씀드리는 순간 이야기가 재미없을 수 있다. 드라마 통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경재 역을 연기한 최우식은 "경재는 실패만 맛본 청년사업가"라며 "10년 된 소란이라는 애인이 있는 인물이다. 현실에 부딪혀 결혼을 못한 친구다 패키지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아주 멋진 캐릭터"라고 답했다.

하시은과 7년 째 연애 중인 커플을 그려낸 소감도 알렸다. 최우식은 "7년 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편하게 친구처럼 연기해서 불편함 없이 잘 연기했다"며 "일부러 더 예쁘게 보여주려 할 필요가 없더라. 사랑스러운 모습도 보여주긴 했지만 서로에게 익숙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다"고 알렸다.
정용화는 "산마루는 긍정적이고 밝고 호기심 많은 인물이다. 과도한 호기심으로 민폐가 될 수 있지만 밉지 않고 사랑스럽다. 본능을 좀 더 따르는 성격을 지녔다. 촉촉하고 MSG가 없는 드라마인 느낌을 받아 선택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커플마다 있다. 나도 저랬는데, 힘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배우들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정용화는 "이연희와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마지막회까지 호흡을 많이 맞춰봤다. 프랑스에서 계속 지내서 다른 작품보다 의견을 주고받을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 윤박 형은 인상은 차가웠는데 이렇게까지 순박하고 따뜻한 형이 없더라"고 얘기했다.

윤박은 "그냥 바보라고 하라"며 웃었고 정용화는 "순박하고 따뜻하다. 차갑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박은 "'더 패키지'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뭐냐"는 질문에 "3년 전에 주말드라마를 했었는데, 그때 감독님이 연출을 맡은 전창근 감독님이다. 그때 감독님께 못 보여드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감독님이 하신 연출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같이 하고 싶었다. 또 작가님의 대본도 재밌더라. 너무 식상한 답이지만 그게 제가 느낀 바다. 무엇보다 프랑스를 두 달 동안 간다고 하니, 언제 또 해외에 두 달 동안 체류할 수 있을까.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며 "제가 선택을 한 게 아니고, 저는 초이스를 당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시은은 "여기 있는 캐릭터 중 유일하게 돌직구로 싫은 것과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하시은은 극중 게임 아이템 디자이너 한소란 역을 맡았다.

하시은은 tvN '또 오해영'에서 희란 역을 맡아 사랑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하시은은 "'또 오해영'에서는 섹시한 느낌도 많았는데 여기서는 내 친구 같고 누나 같고 동생 같은 친근함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JTBC 제공]


배우들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회의 대본까지 다 나온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 그 때문에 합을 맞춰볼 기회도 다른 드라마보다 많았다. 정용화는 “프랑스에서 계속 생활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도 많았다.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이 다른 작품을 할 때보다 훨씬 많아 굉장히 좋은 기억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연희는 정용화와의 호흡에 대해 “같은 또래여서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외국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실제로 여행을 한다는 느낌으로 촬영했다. 그런 부분이 실제와 맞닿아서 너무 좋았다. 서로 호흡이 잘 맞아 편하게 촬영했다”고 훈훈하게 덧붙였다.

끝으로 이연희는 “요즘 여행이 인생에서 중요한 힐링 요소다. 저희 드라마는 여행을 하고 싶지만 아직 여행을 해보지 못한 분들에게도 좋고, 여행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 때를 다시 그리워하고 추억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릴 만하다”고 작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덧붙여 정용화는 “패키지여행을 주제로 한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1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공감하실 수 있는 요소가 커플마다 있는 것 같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저랬는데’ 혹은 ‘나도 힘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더패키지’는 ‘청춘시대2’ 후속으로 오는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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