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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한국GM 제공]
카허 카젬 한국GM 신임 사장이 취임 이후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 초부터 이어진 판매 부진과 임금협상까지 난항으로 깊어진 노사 갈등까지 카젬 사장이 이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10만25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했다. 수출 물량도 299만 476대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카젬 사장은 지난 28일 비공개로 진행된 '자동차 배출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에서도 "GM을 비롯한 한국 자동차 산업이 내수시장 경쟁 심화와 과도한 규제, 수출 시장에서 노조 과제, 고정비 상승 등으로 도전에 직면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한국 고객을 위한 가치를 전하기 위해서 원가 개선 기회를 찾고, 지속가능한 한국GM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석 이후 카젬 사장은 더 바빠질 전망이다. 임금 교섭 결렬 이후 부분파업을 벌이며 잔업·특근을 거부한 노조와 임협을 진행하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GM 노조는 회사의 어려움과 상관없이 △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통상임금(월 424만원)의 500% 성과급 등 일시금으로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추석 이후 지속적인 투쟁으로, 사측 압박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16일은 한국GM의 철수를 막을 수 있는 산업은행의 거부권(비토권)이 만료되는 시점이라서 한국GM 노사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카젬 사장은 이를 포함한 구조조정 이슈와 관련해 오는 23일 국정감사 증인에 선정돼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암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현대·기아차 노조도 추석 이후 회사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도 노조의 새 집행부 위원장으로 강성 성향의 하부영 후보가 당선돼 임단협 진통이 예상된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각각 8년 연속,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