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주택·건설업계 대표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국내 건설산업은 패러다임이 변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들과 최근 국내 건설경기 동향과 대응방향, 제도 개선방향 등을 논의하고 건설산업이 과거 대형 공사 수주 위주의 영업 관행에서 탈피,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 시대 신기술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김 장관은 최근의 건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면서 "건설 현장에서는 작은 부주의도 큰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안전관리에 정부와 업계 모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건설산업이 낡은 전통산업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건설 및 주택 업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공기 연장 추가비용을 시공사에 전가해 건설업체 어려움이 가중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총사업비 관리지침' 개선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해외 일자리 창출 및 국민 안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 건설금융 지원 확대, 중소 건설업계를 위한 제도 개선 등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