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중심으로 '갓하나'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신을 뜻하는 단어 '갓'에 KEB하나은행의 '하나'를 더한 합성어다. 하나은행의 서비스 등이 매우 만족스럽다는 의미다.
이는 다른 은행들로부터 새희망홀씨대출을 거절당한 금융소비자들이 최종적으로 하나은행 대출에 성공하면서 생겨났다. 실제 사례는 물론 대출 상담 문의 및 지원과 관련한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민 정책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기존 대출이나 연체 이력 등이 있으면 대출에 제약이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하나은행이 대출 승인을 잘 해준다는 입소문이 퍼지게 된 것이다. 최근 전산 시스템에 따라 은행 영업점별 재량권이 많이 약해지면서 주거래은행의 개념이 많이 퇴색된 점도 한몫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추후 연체율을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체에 대한 위험을 인지·감안하고 판매하고 있다"며 "저신용자 등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의 취지를 잘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