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1분기도 새희망홀씨 실적 1위…서민금융 선도한다

2021-05-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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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금액 1709억…연간 목표 38% 달성

연금리 10.5% 이하 맞춤형 대출상품 제공

서민 거점 상담창구 등 편의·접근성 높여

NH농협은행이 서민금융 선도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농협은행의 공급 실적이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 거점 점포를 늘리는 한편,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 교육 또한 지속하는 등 정부의 포용·혁신금융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는 중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1분기 새희망홀씨 신규 실행 금액은 1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한 은행권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이다. 각 시중은행이 자체 재원으로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해 운용한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평점이 하위 100분의 20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차주를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을 연 10.5% 이하 금리로 제공한다.

농협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은 타행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지는 편이다. 주요 시중은행 1분기 실적이 올해 연간 목표치의 20%대에 머물고 있는 데 반해, 농협은행의 경우 연간 목표로 정한 4500억원의 38.0%에 달한다.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당초 목표치의 150%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농협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농협은행은 5대 은행 중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로 3500억원을 설정했는데, 실제로 6100억원을 제공해 달성률 174%를 기록했다. 뒤를 이은 신한은행은 목표치 5985억원의 113%인 6807억원을 공급했다. KB국민은행(99%)과 우리은행(99%), 하나은행(95%)은 목표치를 소폭 밑돌았다.

농협은행이 서민금융 공급 측면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제고했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실제로 농협은행은 현재 서민금융 거점 점포 20개소와 전담 창구 80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상담하고 안내할 수 있도록 별도의 채널인 'NH농협 희망채움 상담창구'도 금융권 최초로 선보였다. 금감원 주관으로 금융 소외계층의 생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금융지원 서비스 '금융 사랑방 버스'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새희망홀씨 공급 규모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2019년 3200억원이었던 목표액은 지난해 350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4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늘어났다.

농협은행은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전하는 금융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권준학 행장의 포부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행복채움금융교실'은 농협은행의 대표적인 지속적인 재능나눔 봉사활동이다. 임직원이 직접 나서 고령층과 다문화가정 등 금융 소외계층은 물론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고객 맞춤형으로 생활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협은행 임직원 1787명이 교육 기부에 나섰으며, 교육 수혜를 입은 인원은 92만명이 넘는다.

권 행장은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강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게 돼 기쁜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추진 전략에 맞춰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사진=NH농협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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