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독일 연방하원 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연임이 확실해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총리직에 올랐던 메르켈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9%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경우 메르켈은 16년간 재임한 헬무트 콜 전 총리와 재임 기간이 같아진다.
◆ "트럼프 당선 등 격변하는 시대, 독일은 안정 택해"…12년 정치 자산 난민 위기도 돌파
메르켈 총리는 유세 기간 동안 12년간의 국정 운영 경험과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쌓아온 정치적 자산을 강조했다. 한때 난민 위기로 추락했던 지지율이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메르켈의 '연륜' 덕이라는 지적이 많다.
CNN은 "메르켈의 재임기간 동안 미국의 대통령은 3번, 영국의 총리는 4번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은 3번 바뀌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메르켈을 전세계에서 가장 권력있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전세계 정치가 격동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독일 국민들은 안정을 택할 것이라고 메르켈 진영은 판단했다"면서 "지난 2013년 재집권 이후 메르켈은 (독일 정치권에서) 중도적 위치를 성공적으로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CNN은 "메르켈의 재임기간 동안 미국의 대통령은 3번, 영국의 총리는 4번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은 3번 바뀌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메르켈을 전세계에서 가장 권력있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전세계 정치가 격동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독일 국민들은 안정을 택할 것이라고 메르켈 진영은 판단했다"면서 "지난 2013년 재집권 이후 메르켈은 (독일 정치권에서) 중도적 위치를 성공적으로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난민 문제에 있어 메르켈은 독일의 탄탄한 다문화적 토양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이민자들이 잘 융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있어던 난민의 대량 유입이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하면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메르켈 당선으로 독일을 둘러싼 국제 정세는 현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가장 견고한 동맹 중 하나였던 독일과 미국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균열이 심해졌다. 기후변화, 자유무역 등 다양한 국제 이슈에 대한 양국 정상의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EU의 입장에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브렉시트를 선언한 영국에서 대해 "'체리 피킹'(유리한 것만 취하려는 태도)은 안된다"라는 단호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때문에 영국으로서는 협상에서 경제에 도움이 되는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권과 이민자 제한 카드 중 하나를 버려야 할 수 밖에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 꺼져가던 포퓰리즘 되살아날까?…극우정당 의회 입성에 전세계 주목
이번 독일 선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극우 정당의 부상이다. 지난 2015년부터 독일로 100만명에 달하는 난민이 유입되면서, 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극우적 성향을 지닌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인기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녹생당과 자유민주당도 넘어서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만약 AfD가 여론조사 결과처럼 10%가 넘는 지지를 얻는다면 독일로서는 나치 시대 이후 60년만에 극우정당이 의회에 진출하게 된다.
독일은 598개에 달하는 의석을 두고 투표를 하며, 가장 의석을 많이 차지한 당의 당수가 총리가 된다. 299석은 지역 대표로 이뤄지며, 나머지 299석은 정당에 대한 지지율에 따른 비례 대표로 구성된다. 전국적으로 5% 넘는 지지를 얻은 정당만이 의회에 입성할 수 있다.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민주당·기독사민당 연합은 현재 309석을 차지고 있다. 지난 4년간 이들은 193석을 가진 중도좌파 정당인 사회민주당과 연정을 이뤄졌다.
CNN은 " AfD의 부상은 프랑스와 네덜란드 선거 패배로 잠시 주춤했던 포퓰리즘을 재점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난민 위기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총리 후보로 나선 메르켈 총리와 슐츠 후보는 선거에서 난민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많은 독일인들이 무슬림 난민의 유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CNN은 "메르켈의 재임기간 동안 미국의 대통령은 3번, 영국의 총리는 4번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은 3번 바뀌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메르켈을 전세계에서 가장 권력있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독일 선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극우 정당의 부상이다. 지난 2015년부터 독일로 100만명에 달하는 난민이 유입되면서, 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극우적 성향을 지닌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인기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녹생당과 자유민주당도 넘어서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만약 AfD가 여론조사 결과처럼 10%가 넘는 지지를 얻는다면 독일로서는 나치 시대 이후 60년만에 극우정당이 의회에 진출하게 된다.
독일은 598개에 달하는 의석을 두고 투표를 하며, 가장 의석을 많이 차지한 당의 당수가 총리가 된다. 299석은 지역 대표로 이뤄지며, 나머지 299석은 정당에 대한 지지율에 따른 비례 대표로 구성된다. 전국적으로 5% 넘는 지지를 얻은 정당만이 의회에 입성할 수 있다.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민주당·기독사민당 연합은 현재 309석을 차지고 있다. 지난 4년간 이들은 193석을 가진 중도좌파 정당인 사회민주당과 연정을 이뤄졌다.
CNN은 " AfD의 부상은 프랑스와 네덜란드 선거 패배로 잠시 주춤했던 포퓰리즘을 재점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난민 위기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총리 후보로 나선 메르켈 총리와 슐츠 후보는 선거에서 난민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많은 독일인들이 무슬림 난민의 유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