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김명수 인준은 자율투표…다양한 관점에서 고려”

2017-09-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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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 논의를 위해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김동철 원내대표(왼쪽)와 안철수 대표가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국민의당은 누차 강조해왔듯이 인사 관련 인준 투표는 의원들의 자율투표로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오늘 의총은 본회의를 앞두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관련 의견을 정리하는 마지막 자리”라며 “국민의당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의원 여러분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당제 시대에서는 양당제 체제하에서 관행처럼 굳어진 표 대결식 구태정치가 막을 내렸음을 분명히 인식한다”면서 “다른 당에서는 당론을 정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강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사법부 독립과 개혁 의지, 사법부 수장으로서의 행정 역량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과거 판결내용과 청문회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늘까지 세 차례의 의총을 거쳐 당내 토론을 통해 김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논의한 후 결정할 것”이라면서 “과연 어느 정당이 민주 정당이며, 삼권분립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정당이냐”고 반문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박상훈 정치학자가 지난 19일 동아일보에 게재한 칼럼 ‘대통령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소개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깊이 성찰해야 할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칼럼은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지자를 앞세워 정치를 압박하려 한 것 또한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이었다”라면서 “이 모든 일은 결국 국민을 앞세우는 한편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反)정치주의로 귀결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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