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관광 복합위기 지속…내ㆍ외국인의 편리한 여행 여건 마련에 '총력'

2017-09-19 13:04
  • 글자크기 설정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내외국인 관광객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속되는 방한관광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을 최초로 개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국내 붐업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국내관광 활성화 노력과 더불어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 전략'을 지속 추진하는 등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올해 3월)에 이어 최근 북한 핵실험에 이르기까지 방한 관광시장은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같은 복합적 위기로 인해 올해 7월 누계 기준 방한외래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방한객 수는 전년대비 468만명(△27%) 감소한 1256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우리나라 관광시장에 불어닥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4월 중국관광객 급감에 따른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시장다변화 및 개별관광객 집중 유치를 지속해 왔다. 

‘여행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하자’ 특별 광고캠페인, 봄 여행주간(4.29~5.14) 및 여름철 캠페인(6~8월) 등 국내관광 활성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등 국내 여행 분위기 확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그 결과 올해 7월말 기준 비중국 중화권 시장(대만 12.3%, 홍콩 4.1%)과 일본(4.3%), 러시아(18.2%), 그리고 아시아 중동 국가(베트남 29.2%, 이란 25.6%, 싱가포르 7.2%, 몽골 24.8%, 카자흐스탄 26.8%) 방한 외래객 수가 성장세를 기록했고 상반기 100개의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수 조사 결과 내국인 여행객 수 역시 전년 대비 6.4%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기세에 힘입어 공사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을 개최한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관광콘텐츠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동안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공연 관광상품은 주로 대사가 없이 펼쳐지는 ‘논버벌 공연’에 한정됐으나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뮤지컬 공연 대상 외국어 자막을 지원, 외국인 공연 관광객의 선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기 뮤지컬 배우와의 토크쇼, 뮤지컬‧넌버벌 공연 갈라쇼도 마련해 방한시장 위축으로 침체된 공연 관광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창덕궁, 동대문, DDP 등 관광명소와도 인접한 ‘대학로’라는 장소를 외국인의 주요 방문목적지로 관광 명소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신규 방한수요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사는 공연 관광 페스티벌 외에도 평창동계올림픽 붐업 및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전세계 소비자 대상 ‘2018명의 평창 동계 올림픽 피규어 응원단’을 모집하는 이색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9월 28일부터 10월1일까지 인사동에서는 내국인 및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평창 올림픽 피규어 응원단' 모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석 연휴 및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캠페인도 추진한다.

한가위 맞이 ‘국내 가족여행’을 독려하는 온라인 이벤트, 정부가 추진하는 ‘한가위 문화여행주간(9.30-10.9)’ 홍보 및 매체 광고, 추석 특집 ‘추천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한 도시재생 여행지 10개소를 집중 홍보하고 가을여행주간(10.21-11.5)에는 지자체 공동 ‘여행주간 지역대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시설, 숙박 등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 ▲걷기 소재의 축제 개최 지원▲열린 관광지 조성▲취약계층 대상 체험여행 지원▲근로자 휴가경비 부담 완화(내년 시행)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내수 진작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창수 사장은 "복합위기에 따른 장기침체 우려 속에 공사는 기존 ‘시장다변화 전략’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별 주요 타겟의 니즈에 따른 지역 특화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겨 "동시에 현 시기를 한국관광의 ‘질적 성장’ 기회로 삼아 웰니스, 힐링, 미식, 한류 등을 소재로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