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랑크푸루트 모터쇼] 최종식 쌍용차 대표 "2019년 말 코란도C급 전기차 만든다"

2017-09-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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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비스바덴에서 진행된 '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 성공 기념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쌍용차][사진=쌍용차]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비스바덴에서 진행된 열린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 성공 기념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말을 목표로 전장 4400mm의 코란도 C급의 SUV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전기차를 개발하면서 배터리나 전기모터, VCU(차량제어장치)를 양산에 적용하려면 원가가 맞아야 한다"며 "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싶지만, 원가 문제로 업체와 윈윈하기 위한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디젤 중심의 라인업을 보유한 쌍용차는 2020년부터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를 맞추기 위해서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전기차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쌍용차는 전기차 라인업이 없기 때문에 중국과 합자회사 설립도 늦어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중국 섬서기차와 협의를 하고 있는 쌍용차는 당초 올 상반기 마무리 짓기로 했지만 현재까지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그는 "시진핑 정부에서 전기차 생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서 새롭게 진출하는 메이커는 전기차 생산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고 있다"며 "당초 중국 회사가 자본을 대고, 우리가 차종을 되기로 했는데 자본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정부가 전기차 정책 보조금 기준 등을 명확하게 해줘야 한다"며 "적어도 10년 정도 내다볼 수 있는 비전 플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쌍용차는 개발을 위해 모기업인 마힌드라와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양 사의 전기차 상품 기획자와 전기모터·배터리 등을 만드는 개발자 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반기 경영 환경에 대해서 최 대표는 "영국이 수출 주력 시장인데 파운드화가 작년 1600원에서 현재는 1300원대로 떨어져서 고전하고 있다"며 "작년 7만5000대 수출했는데, 올해 어떻게든 그 수준을 맞춰가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12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G4 렉스턴'을 공개하고, 오는 14일 영국에서 론칭을 진행한다. 쌍용차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G4 렉스턴을 3000대 판매하고, 내년부터 5000~6000대 수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영국과 독일 딜러들이 각각 1000대씩 초도 물량을 가져가는 등 생각보다 G4 렉스턴의 반응이 좋다"며 "수출시장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가솔린 모델도 10월에 출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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