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판매량 상승세를 다시 한 번 이어갔다.
10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월 한 달간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전월 대비 40대 늘어난 554대(시장점유율 7.0%)를 판매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는 현지 시장의 호황에 기인한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지난 7월 누적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8만2725대를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전체 판매량(6만2938대)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 내에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신(新)크로드 정책인 ‘일대일로’가 구체화 되면서 고속도로 건설, 도시개발 등이 이어지며 굴삭기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9월 이후 판매량 전망도 긍정적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굴삭기 제조업체들은 7월에서 8월까지 두 달 사이 휴가 기간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들었음에도 판매량이 늘어난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
굴삭기 제조업계는 9월 상대적으로 늘어난 조업 일수에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한다.
또 겨울을 앞두고 중국 내 석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탄광이 몰려있는 동북지역에서 굴삭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판매망 확대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우수한 품질의 장비 제공 등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며 “회복세에 있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에서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