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칼럼] 시간의 속성을 파악하면 하루 관리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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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종서 작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 시간은 많거나 적게 분배되는 것이 아닌 24시간이라는 절대총량이 공평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누군가는 항상 시간을 알뜰하게 소비하고 또 누군가는 어디로 새는지 알 수 없는 시간의 야속함에 한탄한다.

경제적인 하루를 사는 사람과 시간소모만 하는 사람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사람의 공통점은 ‘예열’과 ‘준비’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한겨울 외부에 주차되어 있던 자동차의 시동을 켰을 때 짧게나마 예열이 필요하듯 시간소비에도 계획이라는 예열이 필요하다.

시간 뿐 아니라 짜임새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계획이 필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보이지 않는 시간의 힘은 간과한 채 흘려버린 시간에 공허함을 느끼고 후회를 반복한다.

시간계획을 세우지 않고 유유자적한 삶에 만족한다면 시간관리는 필요 없지만 시간관리가 어려운 자신을 타박하고 있다면 시간계획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주위에 너무나 당연스럽게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익숙해지고 무뎌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살아 숨 쉬게 도와주는 산소, 물과 같은 자원이 그렇다. 여기에 더해 시간도 무형의 자원이다.

허공을 손으로 가로저을 때 바람의 기운으로 공기는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느낌조차 인지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얼마간의 세월이 지난 뒤에야 ‘세월 참 빠르다’라며 느끼고는 한다.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는 사람들은 시간의 속성을 꿰뚫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시간을 자유의지대로 움직이는 대상으로 여기고 철저하게 통제해야 함을 알고 있다. 하루 관리를 통해 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율하는 사람들의 3가지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업무중심, 시간중심, 두 기준을 축으로 시간을 조율한다.
‘오늘 이 업무를 끝내겠다’라는 계획울 세웠다면 업무중심이다. ‘2시간 동안 이 업무를 끝냈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시간중심이다. 어느 한쪽에 무게 추를 두기는 어렵다.

2가지 심축이 기준이 되는 이유는 시간을 한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계획되지 않은 시간은 통제 밖으로 벗어난다. 시간의 완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두 번째, 시간의 ‘사전 완결성’ 속성을 이해하고 있다.
‘지금 뭘 해야할까?’, ‘내일 뭐하지?’라는 생각은 시간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 ‘뭘 해야할까’라는 생각과 함께 시간도 소비된다. 최소 2~3일의 사전계획성이 필요하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하는 것이 아닌 시간 범주를 계산하는 것이다. 10분 단위 점검까지는 필요 없지만 세부적인 시간단위의 시간소비를 점검할 필요는 있다.
 

[사진=버터플라이]

세 번째, 자투리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5분, 10분을 허투루 사용하다 보면 시간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5분, 10분이면 해낼 수 있는 업무량을 시간을 다잡고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다 보면 더 생산적인 업무나 관심사에 힘을 쏟을 수 있다. 적은 시간을 할애해 큰 성취를 얻는 시간 관리경험을 늘려야할 이유이다.

스마트한 시대이므로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소비하면서 생활하기가 바쁜 세상이다. 그럼에도 한정된 시간에 이루고자 하는 것이 많다면 자신의 시간소비 현황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삶을 시간에 덧대 온전히 시간을 지배하고 있는지 시간에 지배되고 있는지 말이다.

지금도 누군가는 온전한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지만 또 누군가는 자신의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글=이종서 작가 #버터플라이 #청년기자단 #김정인과청년들 #지켄트북스 #청년작가그룹 #지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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