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한국항공정책연구소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의뢰를 받아 진행 중인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사업타당성 검토용역’ 중간보고에서 육지와 백령도를 오가는 비행노선에 수익이 나는 것으로 제시됐다. 백령공항의 활주로와 계류장은 1200m로 여객터미널 등 건설에 940억~1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기는 50인승 항공기를 △김포~백령노선 2대 △청주~백령노선 1대씩 운영하며 적정요금은 △김포~백령, 편도 8만8000원 △청주~백령, 편도 10만1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포~백령노선, 연간 왕복 2099회 △청주~백령노선, 연간 1035회를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 경우 연간 6억6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진짜문제는 비행항로 확보에 있다.
백령도는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해 있는 군당국이 설정한 민간항공기 운항 불능 지역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한·미연합사령부의 승인이 필요한데 승인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 등 군 관계자들과 비행항로 확보문제에 대해 긴밀한 대화를 할 예정”이며 “군 당국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용역의 최종 마무리는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 및 군당국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2020년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