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에서 여당의 요구를 관철하지 못하고 사임한 추경호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백령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몫으로 남긴 7곳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겠다고 결정한 뒤 협상 실패의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접경지인 백령도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안보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7일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3선 의원들이 원내대표에 대해 논의했는데 3선들은 빨리 복귀해 당을 이끌고 원내 투쟁을 계속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