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NH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외형축소에 따른 이익둔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누적수주는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39척, 로로선 4척, 에틸렌운반선 4척, 벌크선 4측 등 모두 51척으로 18억3700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도 PC선을 중심으로 13억 달러 수준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지난해부터 신규 수주한 선박들의 수익성이 낮아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해서다.
반면 케이프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최대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 매각 등으로 3분기에 확보될 유동성이 1조원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중공업 지분도 매각할 경우 1조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어 최대 2조원을 현금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 자회사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가 기대된다"며 "현대미포조선은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