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촨성 강진에 9명 사망·수십 명 다쳐
중국 중부 쓰촨성의 유명 관광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현 장자진에서 8일(현지시간) 밤 강진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CNN 등 외신들이 현지 관리를 인용하여 일제히 보도했다. 중상을 입어 목숨이 위태로운 이들도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규모가 7.0이라고 밝혔고 미국 지질연구소(UGS)는 규모를 6.5라고 발표했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은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지 영상에서는 건물의 천장 조명이 크게 흔들리고 지진에 놀란 사람들이 서둘러 건물에서 빠져 나오는 모습 등이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즉각 1급 비상대응 사태를 선포하고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쓰촨성은 지난 2008년에도 강진으로 7만 명이 이상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 미국 트럼프, 북한에 “화염과 분노 직면할 것” 경고
◆ 주마 남아공 대통령 불신임투표에서 살아남아
남아공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퇴진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8일 남아공 의회는 이날 주마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안건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으나 전체 400표 중 찬성이 177표로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주마 대통령은 끊임없는 부패 스캔들과 남아공의 경제 위기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퇴진 위기에 몰렸다. 불신임 안은 부결됐지만 주마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49석을 차지한 여당인 아프리카 민족 회의(ANC) 내에서도 30표 이상이 주마 대통령의 퇴진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지 관측통들은 주마 대통령을 둘러싼 혼돈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AF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