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7일) 6.7228위안...0.14% 가치 하락

2017-08-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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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국 통화 바스켓 대비 위안화 지수는 4주 만에 반등

위안화 강세 멈추나? 등락폭 커져도 일방적 가치 급락은 없을 것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가치 하락으로 8월 둘째 주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는 7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의 6.7132위안 대비 0.0096위안 높인 6.722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14% 절하됐다는 의미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7% 오른 92.464를 기록했다. 

7일 유로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7.9230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0679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71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7.63원이다. 

중국과의 무역 비중을 고려한 24개 통화 바스켓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4일 기준 위안화 환율 지수는 전주 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92.86을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 지수는 2014년 12월 31일 당시 환율을 100으로 기준 삼아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 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지표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위안화 변동폭이 커질 수 있지만 일방적인 위안화 가치 급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 강세 주기가 끝나지 않았고 변수가 많은 상황으로 위안화 강세가 멈추고 등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중국 경제·금융 펀더멘털이 단단하고 환율 전망도 안정돼 가치 급락은 없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 양방향 변동 속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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