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월7~11일) 수출입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가 3300선 돌파를 재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7월31~8월4일) 중국증시는 2일 상하이종합지수가 8개월 만의 처음으로 장중 3300선을 돌파했으나 곧바로 강력한 저항선에 직면, 결국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 한주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0.27%에 달한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는 각각 0.73%, 0.83%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7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엄격한 자본유출 통제와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중국의 7월 수출입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기조도 시장의 관심사다. 지난 주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400억 위안을 순흡수했다.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순흡수한 것은 3주 만으로, 이는 시중에 유동성 긴축 우려를 낳았다. 이에 대해 인민은행 산하 매체인 금융시보는 8월 시중 유동성이 팽팽한 균형(緊平衡)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 기관들은 상하이종합지수 3300선에서 여전히 저항선이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쥐펑투자컨설팅은 3300선 저항선이 비교적 강력하다며 단기적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조정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곤투자는 상하이종합 3250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돼 있다며 단기적으로 조정공간은 크지 않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다투자컨설팅은 후강퉁을 통해 중국 증시에 8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고, 기관들도 매입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며 시장에 투자열기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 미사일 도발등 한반도 정세 불안, 중국과 인도간 국경분쟁 등 불확실성 고조로 리스크 회피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