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새 버전의 등장으로 2가지 종류로 나뉜 탓에 시장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3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CNBC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 6월이후 최고치다.
5일 비트코인은 16%나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3360.87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 무려 3배 가량 상승한 셈이 됐으며, 시장 규모는 540억 달러로 증가했다. 또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역시 5일에 12% 가량 오르면서 250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비트코인은 기존의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분리됐다. 비트코인을 들고 있던 투자자들은 동일한 가치의 비트코인 캐시를 받을 수 있었으며, 거래를 할 수 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의 주요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캐시의 예치금만 받기도 했다.
비트코인 분리가 일어난 직후 비트코인 캐시는 700달러까지 올랐지만, 4일에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212달러까지 떨어졌다. 5일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0달러 중반을 넘어섰다. 이처럼 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비트코인 캐시 소유자들이 새 화폐 출시 이후의 급등세를 타고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인 세바 자파리는 비트코인이 4000달러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립 증시 애널리스트이자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는 올해 목표 가격을 5000달러로 잡았으며, 시장분석 프로그램인 카이저 리포트를 진행하고 있는 맥스 카이저는 5000 달러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