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주 코스피 범위를 2360에서 높게는 2450까지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범위를 2360~2430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2370~2420), 토러스투자증권(2360~2410), KTB투자증권(2370~2450) 등도 코스피가 24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코스피는 2400선을 여유있게 지킬 듯했지만, 지난 3일 1.68% 급락하며 2380선으로 밀렸다. 다음 날 반등했지만 2400선을 넘어서진 못하고 2395.45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도 코스피는 중립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요인으로 세제개편안에 따른 과도한 반응, 견조한 한국 수출, 견조한 원자재 가격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주요 IT 사이클 둔화, 3분기 실적 둔화 우려, 외국인 매매 변동성 확대 등은 증시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들로 제시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기업 실적의 장세 전반에 대한 영향력은 약해지고, 종목별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 증대와 국내 주택시장 규제책 등으로 전체 지수는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기대하거나 전반적으로 증시 방향을 가늠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며 "실적 시즌 종료 구간에 접어들면서 낙폭 충격을 소화하는 과정이 펼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종목별 장세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용구 연구원은 IT 업종에서 실적 및 수주 모멘텀이 담보되는 종목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일정 기간 동안 견조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이 우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주목할 주요 경제지표는 △7일 중국 외환보유고 △8일 중국 수출입 △9일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10일 미국 PPI △11일 미국 CPI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