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미 기자 =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1% 이상 큰 폭 떨어졌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4.99포인트(0.25%) 하락한 21,574.7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06%) 오른 2,460.61에, 나스닥 지수는 29.88포인트(0.47%) 오른 6,344.3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520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순익은 전년비 61% 급증했고 매출도 32% 뛰었다. 이 같은 호실적에 주가는 13.5% 폭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분기 실적을 내놓은 자산 기준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2분기 실적 호조에소 불구하고 트레이딩 매출 감소 우려로 주가가 0.5%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트레이딩 매출 실망에 주가가 2.6% 급락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안인 트럼프케어 추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미국 트럼프 정부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고 경제 지표 부진 속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5% 하락했다.
달러 약세로 유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은 유럽 주요국 증시를 짓눌렀다. 기업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01% 미끄러진 3,480.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12, 430.39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1.25% 떨어졌고, 프랑스 CAC40도 전일비 1.09% 내린 5,173.27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은 낙폭이 덜했다.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9% 내린 7,390.22로 거래를 마쳤다.
개별주 중에서는 스웨덴 통신회사 에릭슨이 2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가 16% 가까이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