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영 기자 = 조병제 신임 국립외교원장은 대미 외교 전문가다.
1956년 경북 영천 출신인 조 원장은 대륜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석세스 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외무고시 15회로 1981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또 외교부 대변인, 한미안보협력 담당 대사,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등을 거쳤다.
그는 2012년 외교부 대변인 시절, 한일 정보보호협정 국무회의와 관련한 비공개 처리에 대해 당시 청와대에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해 대변인직에서 사임했다.
특히 지난 대선 기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자문단인 ‘국민아그레망’의 간사를 맡아 외교 분야 정책을 수립했다.
청와대는 관계자는 “정통 외무관료 출신으로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뛰어난 업무 추진력과 풍부한 실전 경험으로 국립 외교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