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땀 뻘뻘" 금융권, 이색 봉사 시작

2017-07-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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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위)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KB국민카드 임직원들이 무의탁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여름나기 선물 세트를 만들고 있다. (아래)같은날 롯데손해보험 임직원들이 서울 중구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남산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했다. 각사 제공.]


한지연 기자 = 폭염과 추위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더 혹독하다. 고령자와 아동, 장애인 등에게 적절한 기온을 유지하는 건 최소한의 안전망이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업계는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 한창이다. 무더운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생활용품 꾸러미 제작과 환경봉사, 교육활동 등을 통해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도가 웃도는 무더위에도 보험·카드업계는 봉사활동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NH농협생명 임직원 20여명은 최근 서울 종로와 중구의 4대 취약계층(아동청소년·노인·다문화가정·북한이주민) 350가구에 전달할 김치와 삼계탕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2일 중구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남산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활동은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나눔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롯데손보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은 매월 2회 남산원을 방문, 소외된 이웃 돌봄 및 환경봉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남산원 봉사활동 외에도 어린이후원, 금융교육, 헌혈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나눔의 가치는 회사의 발전 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도 향상시키는 상생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제 7기 아름인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아름인 봉사단은 매년 여름 대학생 자원봉사들을 모집, 해외 저소득 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과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번 봉사단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도네시아 보고르 센툴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제4호 아름인 도서관'을 만들고, 현지 환경 개선과 함께 아동 예체능 교육, 문화 교류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도 최근 임직원 50여명이 모여 무의탁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폭염 대비 선물 세트 680개를 제작했다. 선물세트에는 여름용 홑이불, 쿨토시, 보양 식품(삼계탕·사골곰탕 등) 등 총 7종의 여름나기 물품이 담겼다. 제작된 선물은 보건복지부 산하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전국 무의탁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KB국민카드 전국 27개 영업점 및 센터 소속 임직원들도 관할 지역 내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별도로 마련한 여름나기 물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 등을 살피는 '독거 어르신 마음잇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

회사 관계자는 "독거 어르신들이 보다 시원하고 건강하게 이번 여름을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들을 비롯해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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