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정무수석, "착한 추경·정부조직법 처리해달라"

2017-07-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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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청와대의 선한 의지에 국회에 답해주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3일 오후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만난 뒤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진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빚없이 걷힌 세금으로 추진하는 착한 추경과 새 정부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틀을 세우는 정부조직법 등 최소한 이 두 개는 국회가 처리해주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야당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이제 국회가 청와대의 선한 의지에 선의로 응답해 성과를 내는 7월 국회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정상회담과 주요20개국 정상회의 보고차 이뤄질 예정인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간담회는 다음 주나 돼야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무래도 내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국회가 청와대의 선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는 미리 초청 말씀을 안드렸다.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것을 봐가면서 어느 정도 가닥 잡힌 뒤에 말씀드리는 것이 예의이기도 하고 성사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야권 일각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역시 부적격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데 대해 "완승과 완패만 하려는 것은 정치가 아니고 전쟁"이라며 "전쟁도 휴전이 있는 것인데, 청와대가 노력을 했으니 국회에서 잘 받아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후보자의 사퇴를 고려하지 않다가 조 후보자가 낙마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고, 우리 차원에서는 논의가 안 됐다"며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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