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12일 대선 제보 조작 게이트 논란과 관련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번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당의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직접 표명한 것은 같은 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관련 의혹 사실을 고백한 지 16일 만이다.
이어 “지금까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깊은 자성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고의적 책임은 저에게 있다”라며 “모든 짊을 지고 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가질 것”이라며 “원점에서 제 정치 인생을 돌아보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 가지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에서) 다당제를 실현해주신 국민 뜻을 준엄하게 받들어 새 정당으로 거듭나리라 믿는다”라며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