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미는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파72·6126야드)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박보미는 이지후(24)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낸 박보미는 보기에 그친 이지후를 제치고 우승 상금 1억 원을 거머쥐었다.
박보미의 뒷심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지후가 6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낸 가운데, 5언더파로 추격하던 박보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지후가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로 빠지며 보기에 그친 반면, 박보미는 두 번째 샷을 약 8m 거리에 붙인 후 파를 성공시켰다.
79번째 대회에서 박보미는 달랐다. 박보미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10번 홀부터~16번 홀까지 7연속 버디 기록하며 대회 연속 버디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2014년 대회 3라운드에서 이정은5가 기록한 5연속 버디였다.
한편, 안송이(27)는 최종라운드에서 세 타를 줄이며 5언더파 211타로 3위에 올랐다. 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가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한 가운데, 중국 펑산산은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이솔라(27)와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