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54로 낮췄다.
9회 1사 후 오승환은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제이 브루스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후속타자 T.J. 리베라에게 평범한 뜬공을 유도했지만, 햇빛이 강한 탓에 방향을 잃어버리며 놓쳤다.
1사 1, 2루 위기에 처한 ‘돌부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묵직한 직구를 던진 오승환은 루카스 두다를 좌익수 뜬공, 호세 레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에인절스의 우완 선발 제시 차베스의 시속 146㎞(90.9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1사 후 노마 마자라의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3-1로 앞선 4회 말 1사 1루의 세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텍사스는 5-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같은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 경기를 했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14(28타수 6안타)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