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은 9일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시 암빅스 하코다테 클럽(파72·6362야드)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1억 엔)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2위 김하늘(29)을 6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 상금 1800만 엔(약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민영은 지난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두며 투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은 이민영은 강한 정신력으로 병마를 이겨냈다. 지난해 7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수술 후 첫 우승을 기록한 이민영은 일본 투어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편, 안신애(27)는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지난달 어스 먼다민컵 공동 16위를 기록했던 안신애는 J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
올해 JLPGA 투에서는 ‘태극 낭자’들의 돌풍이 거세다. 김하늘이 3승, 이민영이 2승, 안선주(30)와 전미정(35), 강수연(41)이 각각 1승씩 올리며 18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