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세 지속에 따른 피로감과 백마주(대형·우량주)가 힘을 잃으면서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바닥을 찍고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창업판은 하락했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2019억 위안, 2644억 위안으로 총 4663억 위안을 기록했다. 최근 거래일과 비교해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희토류 등 비철금속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약 3.34%가 급등하며 이날 업종 기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외에 중국 공유자전거업체인 오포(ofo)가 7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자전거 제조업체이자 상하이종합지수 상장사인 상하이펑황(上海鳳凰) 주가가 10% 가량 급등해 상한가를 쳤다.
최근 오름세를 주도했던 백마주는 힘을 내지 못했다. 가전업체인 메이디그룹 주가가 3% 급락했고 거리전기, 하이캉웨이스, 초상은행 주가 낙폭도 2%에 육박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 외에 도자·세라믹(1.97%), 제지(1.92%), 유리(1.77%),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1.58%), 농약·화학비료(1.36%), 석탄(1.19%), 시멘트(1.12%), 물자·대외무역(1.11%), 항공기 제조(1.03%) 등이 크게 뛰었다.
메이디, 거리전기 등이 속한 가전 업종 주가가 0.81% 하락했다. 주류(-0.59%), 의료기기(-0.35%), 식품(-0.31%), 바이오제약(-0.23%), 개발구(-0.20%), 미디어·엔터테인먼트(-0.17%), 호텔·관광(-0.16%), 건축자재(-0.15%) 등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