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신봉담' 등 지상에 차 없는 '그린' 아파트 인기

2017-06-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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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자연형 연못 품은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1순위 최고 34.3대 1…평균 5.6대 1 경쟁률

▲e편한세상 신봉담 조감도. 자료=대림산업 제공

아주경제 강우석 기자 = 최근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원형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들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지상에 주차공간을 최소화하는 대신 수목과 조경시설 등을 대폭 늘려 여유롭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집에 대한 가치가 단순한 '거주'의 공간을 넘어 좀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공원형 단지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상에 차가 없는 그린 아파트의 인기는 과거 80~90년대에 지어진 노후(지상주차장) 단지의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지상주차장이 도입된 아파트는 차량 주정차 이동에 따른 매연이 저층세대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고, 화단 훼손 및 교통사고 위험 역시 높은 편이다. 특히 단지 내 도로는 도로법상 길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입주자 대표 등의 관리주체가 직접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반면 공원형 아파트는 어린 자녀들의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성이 크게 감소되는 것은 물론, 차량 걱정 없이 단지 내 산책이 가능해 안전성이 강화된다. 또 입주민 전용 놀이터 및 산책로, 쉼터 등의 휴식 공간 확충, 실개천과 연못 조성 등 다양한 조경을 통해 단지 전체의 쾌적성과 함께 주거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지상에 차 없는 단지들은 우수한 결과를 냈다. 단지 내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잔디마당, 휴식공간 등 조경시설을 마련한 '가야센트레빌'(6월 공급)은 159가구 모집에 2만6834명이 청약 접수자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168.8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또 지난 3월 분양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는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자연형 연못, 순환산책로, 정원 등을 마련해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순위 청약 접수 당시 최고 34.3대 1, 평균 5.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고, 계약도 5일 만에 완료됐다.

이렇듯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하고 안전성과 쾌적성을 극대화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호가 7월중 경기 화성시 봉담읍 봉담2지구 A-1블록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신봉담'은 전체 주차장을 지하화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를 실현할 계획이다. 지상에는 자연형 수경공간인 물빛가든, 커뮤니티공간인 파티가든을 비롯해 산비탈놀이터(자연형 어린이놀이터), 야생쉼터, 아트그라운드 등 다채로운 테마를 가진 공간을 조성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51~59㎡ 총 89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일대에 짓는 '장암 더샵'도 주차장을 지하에서 세대로 직접 연결되도록 배치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25~99㎡ 총 677가구 규모인 단지는 지상공간에 어울림정원, 커뮤니티광장 등의 조경시설로 꾸밀 예정이다.

경기 구리시 수택동 일대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구리수택'도 넉넉한 주차공간(세대당 1.25대)이 마련된 지하주차장을 조성한다. 지상에는 어린이놀이터, 중앙산책로를 비롯해 커뮤니티광장 등 조경시설을 도입해 쾌적한 단지 환경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33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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