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경기 평택) 기자 = 쌍용자동차가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 쌍용차는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중서부에 첫 해외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28일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에 최종 협의 단계에 들어섰다. 3분기 안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상무는 티볼리 에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출시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 계획은 없다"며 "출시시기를 2019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선보일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부분변경이지만 변경 사양을 볼 때 풀체인지급이 될 것"이라고 타 경쟁모델과 대비해 자신감을 표시했다.
쌍용차는 엔진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2.2 디젤, 1.6 디젤, 3.2 가솔린 엔진 라인업에 2.0 GDI 가솔린 터보 엔진을 추가해 올 10월 G4렉스턴 수출 모델이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2.0 GDI 터보엔진을 금년 중 개발하고 있다"며 "다음으로 1.5GDI 가솔린 터보엔진을 개발해 티볼리 후속 모델이나 코란도C 후속모델에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디젤엔진에 대해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커지고 있는 가솔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는 순수 전기차 개발 계획도 밝혔다. 송 상무는 "전기차는 시속 150km 속력과 300km 이상의 주행거리 차로 개발 진행중"이라며 "모회사 마힌드라그룹과 함께 공동개발을 추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G4 렉스턴'을 출시하고, 대형 SUV 시장 확대에 나섰다. G4 렉스턴은 출시 한 달만에 2700대를 판매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쌍용차는 올해 G4 렉스턴의 판매목표를 2만대, 내년부터는 연간 3만대 규모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