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16언더파 197타인를 마크한 양희영(28),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높게 들었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올 시즌 LPGA 투어 첫 번째 다승자로 남게 됐다. 앞서 열린 15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은 올 시즌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은 유소연은 시즌 총 상금 121만 2820 달러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2위에 5타 앞선 단독 1위를 기록한 유소연은 최종라운드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한 때 양희영이 11번 홀(파3),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유소연은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 유소연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나머지 홀들을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지켰다.
한편, 박인비(29)는 12언더파 201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