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을 움직일 주요 이벤트로는 국제유가 흐름 및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이 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23일까지 한 주 동안 4% 가까이 급락하면서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셰일유가 생산이 늘어나면서 과잉공급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 28일 장 종료 후에는 미국 연준이 미국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정 건전성 테스트 2차 결과를 발표한다. 한 주 전 발표된 1차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은행 34곳 모두 심각한 경기 침체를 가정했을 때에도 충분한 완충자본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2차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이들 은행들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정도의 재무 건전성을 갖췄는지를 평가한다.
◆ 연준이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면서 달러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준 정책위원들의 입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26일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27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각각 연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