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할 글로벌 이벤트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정례회의, 영국 총선, 호주 중앙은행 정례회의 등이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글로벌 증권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최근의 경기 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호주 중앙은행이 현행 1.5% 기준금리와 중립적 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에는 최근 잇따른 테러로 휘청거리는 영국이 총선을 치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보수당이 과반을 근소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앞두고 총리에 정책적 힘이 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보수당이 노동당을 얼마나 앞지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보수당이 노동당과 격차를 30석 이상 벌리지 못할 경우 당내 유로 강경 회의론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브렉시트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50석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질 경우에는 메이 총리의 당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되어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에 하나 노동당이 보수당을 꺾고 깜짝 승리할 경우 불확실성이 심해져 파운드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8일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무역지표와 일본의 1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사전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6%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베스팅닷컴은 그보다 높은 7% 증가를 전망했다. 다만 이는 4월의 8% 증가에 비해 둔화되는 것이다.
일본의 1분기 GDP 수정치는 설비투자 및 공공투자 집계치가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연율 2.4%를 기록해 앞선 잠정치인 2.2%에 비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9일 발표되는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4월의 1.2%에 비해 강화됐을 것으로 WSJ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반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5월에 5.6%를 기록하면서 4월의 6.4%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