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궈타이밍 홍하이그룹 회장은 "지난 수년간 미국으로 제조공장을 이동시키면서 미국 제조업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궈 회장은 5개주를 잠재적인 투자처로 고려한다고 밝혔으나 회사는 공식적으로 7곳 중부 산업지대(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위스콘신)을 제시했다.
이들 도시에 생산기지를 만들면 3만~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 공장에선 팍스콘은 인수한 샤프 제품을 만들 계획이며 적어도 8월 초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팍스콘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궈 회장은 이사회에서 "도시바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앞서 아시아의 전자 자동차 기업들도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생산기지에 3억 달러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올해 초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향후 5년간 미국에만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밝혔다. 중국 섬유생산업체 키어그룹(Keer Group)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공장을 확장할 방침이다.